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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폭행 혐의로 민사소송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판에 증인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와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조셉 타코피나는 이날 뉴욕남부지방법원 루이스 캐플란 판사에게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사실을 밝혔다.
타코피나는 재판부에 증인 한 명이 건강 문제로 법정에 설 수 없고 트럼프 본인도 직접 증언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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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재판이 시작된 이후 법원에 출석한 적이 없다.
한편 사건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해 10월 발언을 담은 영상이 전날 배심원단 앞에서 상영됐다.
이날 공개된 20분 분량의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가장 우스꽝스럽고 역겨운 이야기”라며 “그냥 지어낸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날 또 다른 영상엔 2005년 방송된 ‘액세스 할리우드’(Access Hollywood) TV 프로그램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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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측 변호인단은 4일 배심원단에 또 다른 증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럴은 1990년대 중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거짓말이라고 주장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