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돈 조반니’를 공연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2015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 ‘돈 조반니’. 대한민국 오페라축제추진단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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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축제 주공연장인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개막작인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5월 19~21일)를 시작으로 라벨라오페라단의 도니체티 ‘로베르토 데브뢰’(5월 26~28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모차르트 ‘돈 조반니’(6월 2~4일)와 축제 초청작인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6월 22~25일)가 공연된다.
올해 페스티벌은 처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벗어나 5월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사전행사격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소프라노 김순영 등 아트플랫폼 모브 소속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6월 9~11일 대전오페라단이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 ‘팔리아치’를 공연한다.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작간담회에서 신선섭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오페라 작품의 폭넓은 유통과 확산을 통해 앞으로 페스티벌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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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올해 포스터. 어린이 오페라와 갈라 콘서트를 포함해 8개 작품이 공연된다. 대한민국 오페라축제추진단 사무국 제공
글로리아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라 트라비아타’는 정부 수립 이전인 1948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오페라 작품이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 예술감독은 “국내 첫 오페라가 민간 단체의 오페라였고 당시 앙코르 공연 5회를 추가하는 대성황이었다. 그 75주년을 기념하며 1막 ‘축배의 노래’로 이 페스티벌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벨라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하는 ‘로베르토 데브뢰’는 국내에서 무대에 올리기 쉽지 않은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을 완결하는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 오페라단은 여왕 3부작 중 ‘안나 볼레나’를 2015년에,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 초연했다.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드라마틱한 힘을 요구하는 배역이 많아 묻혀 있다가 20세기 중반에야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에 의해 부활된 작품이다. 3부작의 마침표를 찍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모차르트 ‘돈 조반니’를 무대에 올리는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2005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시작으로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네 번이나 공연한 작품이다. 21세기 가상의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갑을관계와 도시 재개발 등 세태를 반영한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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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2만5000~20만 원(국립오페라단 ‘일 트로바토레’ 2만~15만 원), 롯데콘서트홀 갈라콘서트 2만5000~12만 원,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3만~10만 원,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어린이 오페라 3만~5만 원. 02-580-1300.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