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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한때 40%대가 넘었던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국민의힘 지지율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게 됐다.
26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9%, 국민의힘은 34.5%, 정의당은 2.3%, 무당층은 25.1%로 집계됐다.
직전 4월2주차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4.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역시 1.7%포인트 하락했으나,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오차범위 내 불과 0.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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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당별 지지율은 ‘돈 봉투 의혹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서 갈렸다. 돈 봉투 의혹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층의 52.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층의 58%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실언 논란에 대해 ‘윤리위원회에서 주의·경고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층의 58.5%가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층의 47%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의 50%대 초반만 민주당을 지지했고, 30% 가까이가 ‘지지정당 없음’을 선택해 무당층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과 16.9%포인트 차이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고, 대전·충청·세종·강원 8.7%포인트 및 대구·경북(TK) 5.3%포인트로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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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연령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15.5%포인트가 높았고,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대비 19.2%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