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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 AI 써보니…'생성형 AI로 문서 작업에 사진 생성까지 척척'

입력 | 2023-04-17 14:10:00


오픈 AI의 챗GPT로부터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이용자가 입력한 명령에 따라 결과물을 생성하는 종류의 인공지능으로, 단순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서 소설이나 비문학 등의 창작 활동은 물론 코딩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그 범위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인 ‘빙’과 윈도우 11 등에 적용되고 있고, 다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도 배포돼 문서 편집이나 챗봇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가 지난 4월 12일부터 인공지능 기술의 사전 테스트에 돌입했다. 출처=폴라리스오피스


한글 및 워드 문서 기능과 협업 솔루션 등을 담은 클라우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폴라리스오피스(Polaris Office)’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 지난 12일 폐쇄형 사전 테스트(CBT, Close Beta Test)에 돌입한 클라우드 오피스 AI는 사전에 문구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양식을 만들어주는 ‘AI 템플릿(AI Template)’과 명령어를 토대로 문장을 생성하는 ‘AI 라이트(Write)’, 문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 to Image)’ 등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문서 작성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직접 활용해 봤다.

이력서나 템플릿 구성을 만드는 ‘AI 템플릿’


AI템플릿은 사전에 재료를 제공하면 자동으로 문서 양식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출처=IT동아


폴라리스오피스가 제안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은 문서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기능은 프로그램 내부에 메뉴 형태로 제공되고, 사전 테스트 단계에서는 사전 등록을 통해 제공된 크레딧을 활용해 데이터를 생성한다. 크레딧은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연산량에 따라 소모되는 양도 다르다. 추후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는 크레딧을 유료로 구매하거나, 정기결제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제공받는다.

여러 기능들 중에서 가장 먼저 활용할만한 기능은 문서의 형태를 잡아주는 ‘AI 템플릿’이다. AI 템플릿은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메인 화면에서 DOCX, XLSX, PPTX, HWP, ODT 양식 옆에 배치돼 있으며, 현재는 이력서 두 개 양식에 대해 활용할 수 있다. 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기업명과 지원 직무 설명, 활동 이력, 경력사항을 모두 입력하고 아래 ‘만들기’를 누르면 자료를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생성한다. 그다음 ‘이력서 생성’을 누르면 해당 자료를 토대로 이력서가 생성된다. 개인 이력을 입력하고 AI 템플릿을 생성했다.

앞서 생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된 자기소개서, 내용 중에 실제와 다른 사실이 혼재돼 있어서 직접 읽어보고 수정을 해야 한다. 출처=IT동아


자료에는 간단한 활동 이력과 경력 사항을 두 개씩 기재했는데, 이 자료만을 가지고 상당히 긴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냈다. 물론 문장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도 덧붙이지만 말이다. 자기소개서의 문장력은 전반적으로 평이하며, 문맥은 매끄럽게 잘 구성돼있다. 또한 강조해야 할 부분은 시간 순서에 따라 잘 띄우고 있으며, 개인의 생각을 담은 부분은 평범한 이력서보다는 잘 쓴 편이다. 글 솜씨에 영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도움이 될 수준이다.

다만 내용은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실제로 내 이력이 아님에도 실제 존재하는 사명이나 제품 등을 바탕으로 내용을 만들어낸다. 이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뺄 부분은 빼고, 맞는 부분은 맞게 조합할 필요가 있다. AI 템플릿는 아직 자기소개서 기능만 추가돼있으나, 추후에 초대장이나 포스터, 뉴스레터, 보고서 등 다양한 양식으로 등장할 수 있어보여 활용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어려운 글쓰기, AI는 어떻게 생각할까? ‘AI 라이트’


AI 라이트는 문서 작성의 핵심인 글쓰기를 도와주는 도구다. 기능은 텍스트 생성하기, 이어쓰기, 요약, 번역으로 구성된다. 텍스트 생성하기는 글쓰기 주제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문장을 만들어주는 기능이고, 이어쓰기는 기존에 입력된 문장의 문맥을 파악해 적절한 내용으로 이어주는 기능이다. 요약은 입력된 문장에서 핵심 내용만 간추려서 요약한다. 즉 문서를 쓰다가 어떤 내용을 입력해야 할지 막혔다거나, 이어서 어떤 내용을 쓸지 감이 없을 때 쓰기 좋다.

좌측부터 텍스트 생성, 이어쓰기, 요약, 번역 등의 기능이다. 출처=IT동아


텍스트 생성하기의 경우 어떤 주제를 던지는가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 문학은 물론 비문학이나 서술 등의 문구도 만들어내지만, 전반적으로 글의 주제를 겉도는 느낌을 준다. 가령 특정 용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면 사전적 어원보다는 단어와 관련된 낱말을 문장으로 나열하는 식이다. 문학적인 표현은 이보다는 잘 만들어낸다. 이어쓰기의 경우 선행되는 문장이 조금 반복되기는 하지만, 어떻게 이어갈지 감을 잡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요약 기능은 예상보다 완성도가 좋다.

번역 기능의 경우 입력된 언어를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번역한다. 기본은 한글을 다른 언어로 바꾸는 방식이며, 영어를 입력해 일본어로 번역하거나 다른 언어로 바꾸는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물론 인공지능 번역 자체가 완벽하진 않으므로 문서를 이해하거나 참고 수준으로 활용하자.

참조 이미지로 쓰기 좋은 ‘텍스트 투 이미지’


텍스트 투 이미지는 문장 혹은 단어를 입력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출처=IT동아


텍스트 투 이미지는 DALL·E 2나 스테이블디퓨전처럼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사전에 모델을 입력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은 아니고, 글을 작성하다가 가볍게 참조할만한 사진 등을 생성하기에 좋다. 상단 메뉴에서 ‘AI 도구’를 선택한 다음 ‘Text to Image’를 선택하면 우측에 생성 도구가 켜진다. 이 메뉴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한글로 입력하고 ‘만들기’를 누르면 네 장의 견본 사진이 생성된다.

예시에서는 ‘대강당, 콘퍼런스, 강의하고 있는 교수님, 칠판이 있음, 학생들이 많음, 사실적으로, 사진처럼’ 명령어를 입력했고, 이에 맞는 견본 사진 네 장이 출력됐다. 사진은 각각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오른쪽 상단에 돋보기 모양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다. 이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고 삽입을 누르면 본문에 삽입된다. 결과물은 단순한 단어 한 두 개를 입력해도 좋고, 상황 등을 설정하거나 현실적, 유화, 일러스트 등의 그림 스타일 등을 지정하면 더 정확하게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 해상도 향상, 배경 제거 등의 AI도 지원


이외에도 문서 작성에 도움을 줄 만한 여러 기능들이 추가로 제공된다. 출처=IT동아


폴라리스오피스 AI에는 앞서 세 기능 이외에도 워드 클라우드, 배경 제거, 해상도 향상, 스타일 변환 등의 기능도 포함된다. 워드 클라우드는 문서를 입력하면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낸 다음 이를 이미지에 입력한다. 활자의 서체를 배열하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것인데, 기본 제공되는 모양 이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JPG 파일을 삽입해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배경 제거 도구는 사진의 배경을 분리하는 도구인데, 복잡한 사진보다는 배경과 피사체의 색상이 잘 분리된 사진을 쓰자.

해상도 향상은 이미지의 해상력을 끌어올리는 기능이다. 사진의 선명도를 끌어올리는 샤프니스나 언샵 마스킹 등이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세부 묘사의 품질을 바꿔서 더 잘 보이게끔 만들어준다. 적용된 사진은 돋보기를 눌러 전후 결과물을 비교할 수 있는데, 육안으로도 이미지 해상력이 크게 진보됐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일 변환은 JPG 파일을 다섯 가지 스타일로 바꾸는 방식으로, 예술 효과를 가미할 때 써볼만 한 기능이다.

만능은 아니지만, 활용하기엔 좋은 생성형 인공지능


폴라리스오피스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은 복잡한 문서를 만들거나 글을 쓸 때 아이디어 창구로 쓸만한 기능이다. AI 템플릿은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처음 시작점을 잡아주고, AI 글쓰기는 문맥이 끊기거나 정리가 잘 안 될 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은 아직까지 공식 문서나 발표 자료 등에 활용할 정도로 쓰기는 어렵지만, 참고 자료나 이해를 돕는 이미지를 찾기 어려울 때 대신해서 적용하기 좋다.

폴라리스오피스 이외에도 이미 네이버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생성형 AI를 실제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더 많은 문서 도구와 협업 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가 도입될 것이고, 이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활용할 지가 생산성 향상의 향방을 나눌 것이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인공지능은 현재 폐쇄형 사전 서비스 단계로, 사전 신청 후 알림을 받으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생성형 AI와 문서 작업의 조합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직접 홈페이지를 방문해 신청해 보자.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