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새벽 경기 포천시 영북면 한 야산에서 산불진화대원들이 불을 진화하고 있다.(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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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3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전날 오후 2시27분께 불이 발생한 지 20시간 2분 만이다.
이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에 약 40배에 이르는 산림 29㏊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었다. 산불은 담뱃불 실화로 발생했으며, 실화자는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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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산불진화헬기 22대, 산불진화장비 37대, 산불진화대원 117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을 93%까지 끌어올렸다.
일몰 직후 헬기는 철수했지만 급경사지에서 대원들의 적극적인 진화와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효율적인 진화작전으로 산불 확산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