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인터뷰 서울 딜러, 전세계서 5위 실적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CEO가 22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핵심 전략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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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고객 연령은 42세에 불과하다. 한국은 특히 더 젊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신형 전기차 스펙터를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처음 선보일 것이다. 밝고 과감한 색상을 가진 다른 모델도 한국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8일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021대를 판매하며 118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234대를 팔아 2021년(225대) 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서울 딜러의 판매량이 롤스로이스 전 세계 딜러 중 판매 상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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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첫 전기차 스펙터를 한국에 6월 선보이는 등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특징인 급가속과 회생 제동 등으로 인해 스펙터에서는 롤스로이스의 특징인 부드럽고 조용한 승차감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뮐러외트뵈슈 CEO는 “스펙터 개발의 원칙은 롤스로이스 먼저, 전동화는 다음(Rolls-Royce first, Electric car second)이었다. 전기차에서도 양탄자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1000시간 이상 걸리는 롤스로이스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경쟁하지 않는 럭셔리(사치품)”라며 “고객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주문제작)’ 분야에서는 어느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