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이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2023.3.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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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고려대)이 올림픽 메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차준환은 귀국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생각만 해도 늘 두근거리는 무대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잘 보완해서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 등 총점 196.39점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작성한 최고 점수(182.87점)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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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쇼마(일본?301.14)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네 번째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 탄생하던 순간이었다.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오른쪽)과 이해인이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27
차준환은 지난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한 뒤 세계선수권에 출전,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쇼트프로그램 이후 기권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입상에 성공하며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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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천선수촌에서 계획적인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 시즌 내내 실수가 나왔던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반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한 것이 좋은 효과를 봤다”고 웃었다.
차준환은 또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세계선수권은 선수로서 항상 메달을 목표로 삼던 대회라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준환은 올림픽 그 자체보다도 올림픽을 향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이 중요하긴 하지만 당장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보다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연습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하게 욕심내지 않고 최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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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