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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 금전사고 1098억…은행에서만 897억

입력 | 2023-03-27 11:42:00


금융당국이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금전사고가 1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배임·횡령 및 유용·도난 및 피탈 등 금전사고는 총 49건에 1098억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전사고 유형별로는 횡령 및 유용이 814억원(3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임이 244억원(4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기는 39억원(12건), 도난 및 피탈은 2억원(2건)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897억6000만원(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과 저축은행이 각각 100억7000만원(6건), 87억1000만원(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손해보험 10억8000만원(5건), 생명보험 1억9000만원(3건), 카드 1000만원(1건) 등이었다.

개별 금융사를 보면 은행권의 경우 우리은행이 709억5000만원(7건)으로 압도적인 규모였으며 사고 건수 역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의 전 직원이 문서위조를 통해 700억원대 횡령 사건을 일으킨 영향이 컸다. 유형별로 횡령·사기 701억3000만원(5건), 6억6000만원(1건), 도난·피탈 1억6000만원(1건) 등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49억7000만원(3건)의 금전사고를 기록했다. 배임(149억5000만원)과 사기(1000만원), 도난·피탈(1000만원) 각 1건씩이다.

이어 하나은행이 사기와 배임 1건씩 및 횡령·유용 3건 등 총 15억2000만원, 부산은행이 횡령 1건으로 14억9000만원, 신한은행이 사기 3건 및 횡령·유용 4건 등 총 6억1000만원 등이었다.

증권의 경우 하나금융투자에서 2건의 배임으로 88억1000만원, 삼성증권에서 2건의 사기로 7억9000만원, 신한금융투자에서 1건의 사기로 3억4000만원, 미래에셋증권에서 1건 사기로 1억3000만원 등의 금전사고가 났다.

생명보험은 미래에셋생명보험과 신한생명보험이 각각 1건, 2건씩의 횡령·유용이 발생했으며 금액은 각각 1억7000만원, 2000만원씩이다.

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이 횡령·유용 1건으로 6억3000만원, 흥국화재해상보험이 배임 1건과 횡령·유용 1건으로 2억5000만원, 농협손해보험이 횡령·유용 1건으로 2억원 등이다.

저축은행에서는 모아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각각 횡령·유용 1건으로 58억9000만원, 15억4000만원 규모의 금전사고를 겪었다.

페퍼저축은행(2억9000만원)과 오케이저축은행(1억6000만원) 역시 횡령·유용이 1건씩 발생했으며 예가람저축은행(6억3000만원)과 고려저축은행(2억원)에서는 사기가 1건씩 발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