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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웹툰 나왔다… 시민 증언 토대로 각색

입력 | 2023-03-17 03:00:00

5·18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




1980년 5·18 당시 시민들의 증언을 만화로 그린 ‘5·18웹툰’이 공개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웹툰(사진)을 기록관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5·18웹툰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매체인 웹툰을 통해 당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당시 고등학생 김맹완 씨와 의사 반상진 씨가 경험했던 오월의 구술증언 자료를 각색해 총 4편으로 기획 제작했다. 1980년 당시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김 씨는 구술증언을 통해 광주은행 발포 장면, 계엄군의 폭력 행위 등을 목격했고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반 씨는 여기저기서 부상당해 병원을 찾는 시민과 군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치료했으며 오랫동안 5·18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5·18기록관은 5·18웹툰 제작을 계기로 5·18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민친화적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공개된 5·18웹툰이 5·18 역사를 전부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대중적 이해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은 시도”라며 “미래 세대에게 다가가는 콘텐츠를 개발해 오월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