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 이유”… 친윤 인사로 거론 임승태 사외이사 사퇴 이어 혼선
광고 로드중
KT스카이라이프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사진)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부회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KT 측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4년 선배로 2013년 KT 부사장을 거쳐 2015년 OBS 경인TV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캠프’에 상임경제특보로 참여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함께 ‘친윤’ 인사로 세간에 오르내렸다. 임 고문은 8일 KT 사외이사와 함께 KD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추천된 뒤 KDB생명보험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10일 KT 사외이사 후보에서 물러났다.
윤 부회장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항간에 떠도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 사퇴는) 임승태 고문의 사퇴와도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광고 로드중
KT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차기 대표 선임 시 국민연금공단 등 대주주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KT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들의 결정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