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 대표팀 오타니가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오타니 쇼헤이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중국전에서 8-1로 승리한 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쳤지만 막판 타선이 폭발해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의 기세를 내일 한일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전을 통해 WBC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며 발군의 기량을 펼쳤다.
특히 오타니는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4회 1,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중국전에서 4회까지 총 49개의 공을 던져 투수로 하루 의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라서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전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오타니가 타자로 출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한국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큰 오타니는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하니 (타석에서) 어떻게든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직도 부족하다. 한국전에서도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향해 열띤 응원을 당부했다.
중국전에 교체 출전한 야마다는 8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일본 대표팀 합류 후 17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