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미’ 부스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네이버 제공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웹툰미(WebtoonMe)’의 데모 버전을 외부에 최초 공개했다. 사진이나 영상을 웹툰 화풍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27~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데뷰2023’에서 웹툰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공식 부스를 운영했다. 과거 데뷰를 통해 기술 소개 발표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미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이목구비, 형태를 가지고 있는 웹툰 캐릭터들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스 기반의 다양한 전처리, 후처리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데뷰 2023 네이버웹툰 부스 앞 줄 서 있는 방문객들. 네이버 제공
직접 웹툰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웹툰미 기술을 접목해 진행자의 얼굴을 다양한 웹툰 캐릭터로 실시간 변신시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여신강림’, ‘팔이피플’, ’이말년 씨리즈’, ‘복학왕’, ‘호랑이형님’ 등 인기 작품 속 캐릭터로 변신해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를 선보였다. 웹툰미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려 부스 앞에 줄을 서기도 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적용해 머리 텍스쳐를 개선한 모습.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자체 모델 개발과 함께 최신 모델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백 연구원은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머릿결의 표현이었다”며 “화제가 됐던 ‘스테이블 디퓨전’을 적용해 머리 텍스쳐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AI 프로그램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