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모습. 2023.2.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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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하이브가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24일 SM의 지분 14.8%을 보유한 하이브는 주주들에게 2가지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건은 정관 변경 건과 전문성 및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이다.
하이브는 “SM은 한국 엔터 산업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한류 열풍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서, 이제는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도약할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모범적 지배구조 실현 및 전문성 및 독립성·청렴성을 갖춘 경영진 구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와 관련해 “현 SM 경영진은 신뢰할 수 없으며, 최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과정이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위법 논란을 야기하는 등 준법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이 주축이 돼 내세운 이사진이 아닌 하이브 추천 이사진에게 의결권을 위임해 주기를 주주들에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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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3인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이며, 사외이사 후보 3인은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이다. 하이브는 기타비상무이사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비상근 감사로는 최규담 회계사를 추천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3월 31일 낮 12시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타워 2층에서 진행된다.
한편 현재 SM은 이수만 SM 전 총괄-하이브 연합 측과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이 나뉘어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9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22일 거래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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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