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3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원조 패키지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새로운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IMF가 우크라이나에 신뢰할 수 있고 야심차고, 충분히 재정적 지원이 되고, 적절한 조건을 갖춘 IMF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불법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러시아의 능력을 상당히 약화했다”며 “우리는 제재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며 IMF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 소식통은 “IMF는 3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원조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AFP에 전했다.
앞서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소 395억 달러(약 51조원)의 외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현재 IMF로부터 150억 달러(약 19조5000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크리스틸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는 지난 20일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IMF 이사회가 승인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옐런 장관은 미국이 몇 달 안에 우크라이나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