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주가, 공개매수가 넘어 13만원대 65만주 매수 ‘기타법인’에 촉각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최대주주가 된 하이브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진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하이브 측이 새로운 이사진을 제안함에 따라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에스엠 현 경영진과의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는 15일 오후 10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무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지정한 주주제안을 에스엠에 보냈다. 하이브가 추천한 사내이사 3명은 모두 하이브 고위직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를 지정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 비상임감사 후보로는 최규담 공인회계사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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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스엠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 12만 원을 훌쩍 넘긴 13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한 ‘기타법인’이 주식 65만 주(2.73%)를 순매수한 가운데 카카오가 하이브에 맞서 주식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