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모습 드러낸 北 신형ICBM… ‘핵 공격태세 완비’ 위협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8일 열린 북한군 창건(건군절) 75주년 야간 열병식에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한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ICBM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아래쪽 사진). 노동신문 뉴스1
● 韓, 북한 사이버 해킹 돈줄 차단 나서
2018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해커 박진혁과 관련해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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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자제재 대상 중 조명래, 송림, 오충성 등 개인 3명을 포함해 기술정찰국, 110호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 등 총 6개는 한국 정부가 세계 처음으로 제재했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브리핑에서 “다른 국가들이 아직 지정하지 않은 배후 조직과 인력양성기관 등 북한 사이버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제재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응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이 먼저 발표한 제재 대상을 뒤따르던 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제제 대상과 모르고 거래해도 처벌
‘화성-17형’ ICBM 최소 11기 2열 행진 8일 북한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 후반부에 등장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1기는 이날 열병식에서 2열로 행진했다. 노동신문 뉴스1
정부는 또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실태와 정부 대응 현황을 담은 국·영문 소책자를 발간해 전국 관공서와 재외공관, 민간 기업 등에 배포했다.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현황과 신분과 국적을 숨기고 활동하는 해외 체류 북한 IT 인력들에 대한 자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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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문에 따르면 북한과 북한 연계 해킹조직은 공격 주체를 숨기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장 도메인·계정을 만든 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의료·보건 등 각 분야 주요기관 네트워크를 공격하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의 공격을 사전 탐지·차단할 수 있도록 보안 권고문에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파일명을 비롯한 ‘침해지표’(IOC)를 공개했고, 사이버공격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백업·점검 방법 등을 제시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