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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5천만원 오른 3억5천에 사인…김현준은 연봉 142%↑

입력 | 2023-01-30 14:45:00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뉴스1 DB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의 연봉을 인상하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삼성은 2023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 등 다년 계약을 맺은 선수들을 제외한 이들의 연봉이 발표됐다.

원태인은 5000만원이 오른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165⅓이닝을 소화하며 2021년(158⅔이닝)을 넘어섰다. 다만 2021년 3.06이었던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아진 것은 흠이었다.

지난해 주전 한 자리를 꿰찬 3년차 외야수 김현준은 2021년 3300만원에서 4700만원이 오른 8000만원에 계약했다. 1년 새 연봉이 두 배 이상 오르며 최고 인상률(142%)을 기록했다.

김현준은 지난해 118경기에 출장해 0.275의 타율에 22타점 등을 기록했다. 폭넓은 수비범위에 준수한 콘택트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팀 내 최고참이자 마무리투수인 오승환은 2억원이 삭감된 1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승환은 앞서 지난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했다. 구단은 보장액 2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추가 옵션을 설정했다.

이 밖에 팀 내 주전 내야수 후보로 꼽히는 김지찬은 45%(5000만원) 인상된 1억6000만원, 이재현은 100%(3000만원) 오른 6000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반면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외야수 김헌곤과 김동엽은 각각 6000만원이 삭감된 금액에 사인했다. 김헌곤은 1억2000만원, 김동엽은 9000만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