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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해적사고는 전년 대비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우려되는 해적사고 유형인 선원 납치 피해는 96% 급감했다.
30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가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15건으로, 2021년(132건)보다 13% 감소했다. 특히 몸값을 요구하는 선원 납치 피해자 수는 총 2명으로, 2021년 57명보다 약 96% 급감했다.
선원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은 ‘기니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가 전년 대비 감소(57건→2건)했으나, 최근 화물을 탈취하는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육지로부터 약 200해리(약 370㎞) 이상 떨어진 선박에 승선해 총기로 선원을 위협하고, 배를 이용해 화물(유류)을 이송·탈취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전문화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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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가 파견돼 선박 호송 작전을 수행 중인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지난해 해적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불안정한 소말리아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하면 해적 활동이 언제든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민중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 사건이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아프리카·싱가포르 해협 등에서 위협은 여전하다”며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 등 위험해역에서는 해역별 해적 특성에 유의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