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츠CC & 기타미 허브힐GC
이달 11일 일본 입국에 대한 비자면제가 실시되면서 3대 도시인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의 주말 항공권은 11월까지 매진인 상태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 중 8% 정도가 골프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 골프장은 한국인 골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골프장은 후쿠오카와 오이타 접경 지역인 나가츠시에 위치한 알렉산더 앤 선 그룹이 운영하는 나가츠CC다.
나가츠CC의 마케팅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후쿠오카 공항과 오이타 공항, 기타규슈 공항과 인접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비용과 혜택의 한국인 평생회원 마케팅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규슈지역 전통 명문 골프코스로 코스 내 아름드리 수목과 특히 그린 주변의 수목 배치는 48년의 관록이 녹아든 자연으로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전체적 코스의 배치는 한국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악형 9홀, 바다 조망 9홀로 조성되었으며 플레이 중 계속 만나는 조경과 조형은 40년 이상의 나이에 걸맞게 웅장한 국립수목원을 연상케 한다. 특히 레이디 티와 실버 티의 배치가 상당히 합리적으로 시니어 골퍼와 여성 골퍼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만하다.
페어웨이와 러프는 코라이글라스를, 티임그라운드와 그린은 한국의 다수 골프장과 같이 켄터키 블루글라스와 밴트글라스 팬에이-4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홀이 양탄자처럼 촘촘하게 관리되고 있다.
나가츠CC의 숙소인 호텔은 골프장과 10분 거리의 나가츠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주변엔 관광지답게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자카야, 파친코, 기차역 주변 재래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도보 관광과 쇼핑 등도 가능하다.
기타미 허브힐GC는 일본의 유명 설계가인 쿠로사와 나사오의 디자인으로 1994년 개장했으며 170여 개의 북해도 골프장 중 10위권에 들어가는 A급의 18홀 회원제 골프코스다.
나가츠CC & 기타미 허브힐GC 회원권으로 평생 큐슈와 북해도의 직영 골프장을 회원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두 골프장 모두 공항에서 30∼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골프장과 시내와의 거리가 10여 분 거리로 전용 호텔 주변에 관광, 도보쇼핑이 가능한 백화점, 대형마트, 이자카야, 식당 등이 위치해 골프 외 자유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엔화 약세로 1만 원 정도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나가츠CC, 기타미 허브힐CC의 GOLD 평생회원권은 1210만 원, VIP 평생회원권은 2200만 원으로 VIP의 경우 위임도 가능하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