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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도 늘어난 K리그…외국인 부주장도 나왔다

입력 | 2023-01-25 15:21:00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주장 직책을 맡는 외국인 선수도 나왔다.

K리그1로 승격한 광주FC는 25일 부주장직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드로를 임명했다. 광주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쿼터가 늘어나 외인부대의 역할도 중요해진 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산드로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구단들은 ‘국적 무관 외국인 3명 +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 + 동남아시아 선수 1명’으로 5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국적 무관 5명 + AFC 가맹국 국적 1명’으로 6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산드로는 처음 맡는 부주장직에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합류해 19경기 7골 4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광주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산드로는 이번 시즌에는 국적과 언어가 각기 다른 5명의 외국인 선수를 이끌게 된다. 산드로 외에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 알바니아 출신 윙어 아사니, 브라질 출신 공격수 토마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티모가 있다.

산드로는 “영어를 잘 못하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면서 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5개 국어를 하는 토마스에게 이야기해서 조금이라도 서로 가까워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훈련할 때 기분 좋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 중”이라고 언급했다.

산드로는 새 외국인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등 이미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산드로는 “시즌이 시작되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선수들을 초대해 아내와 함께 브라질 음식을 대접했다”며 “지난해에는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는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인 선수들도 초대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