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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특별 강사로 꿈나무 지도

입력 | 2023-01-16 03:00:00

결혼후 첫 피겨 공식행사 참석
“긍정적 마음으로 스케이트 타길”



김연아(왼쪽)가 14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에 특별 강사로 참여해 인재육성 초·중급반 피겨 꿈나무를 지도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피겨여왕’ 김연아(33)가 결혼 후 처음 피겨스케이팅 공식 행사에 참석해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지난해 10월 팝페라 가수 고우림(28)과 백년가약을 맺은 김연아는 14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의 특별 강사로 참여했다. 김연아가 결혼 후 각종 시상식에는 참석했지만 피겨 관련 공식 행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2018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유산을 계승하고, 국내 겨울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누구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참여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이자 전문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의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2021년 12월에 이어 2시즌 연속 강사로 나섰다.

김연아는 이날 인재육성 초·중급반 선수들에게 스트로킹(빙판 활주), 에지(스케이트 날) 사용 등의 기본기 강화 수업과 일대일 스핀 레슨, 안무 수행 시 표현력 등을 지도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여한 40명의 1∼4급 피겨 꿈나무는 김연아의 설명을 직접 듣고 시범에 따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참여한 수업이라 재미있었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활기찬 시간을 보내 의미 있었다.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감 넘치게 스케이트를 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다음 달 20∼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인재육성 마스터반에도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마스터반은 5∼8급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김연아의 안무 지도자였던 데이비드 윌슨(57·캐나다)도 참여한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19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 D-1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