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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전장연 불법행위 계속 땐 현장 체포 논의”

입력 | 2023-01-09 12:29:00


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측의 불법 행위가 계속될 경우 대표 등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 폭행 등 불법 행위가 계속될 경우 현장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 등을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의 내부 논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향후 진행되는 상황 변화에 따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6일 전장연 시위 관련 현장 조치 강화 방안 회의를 열고 전장연 관계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가 어제 오늘이 아니라 꽤 오랜 기간 반복됐고, 시민들의 불편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그런 불편을 감안해서 (전장연의 열차 승차 시도를) 사전 차단하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관이나 교통공사 직원 등에 물리적 위해 또는 폭력이 발생해서 부상이 발생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엄정 대응 방침이라는 기본 하에서 그 상황에 맞는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것까지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국내 진보 정당 관계자 등이 북한 공작원과 만나 간첩 활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9월부터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작년 11월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현재도 합동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