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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3884억 원 들여 현대화

입력 | 2022-11-08 03:00:00


심각한 악취를 풍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인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이 지하에 다시 건설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지은 지 오래된 승기하수처리장의 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현대화 사업이 최근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까지 3884억 원을 들여 승기하수처리장에 대한 현대화 사업에 들어간다. 2025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에 기존 하수처리시설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수구와 남동구 등에서 배출되는 하수 처리를 담당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의 용량이 하루 25만 t에서 27만 t으로 2만 t가량 늘어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승기하수처리장은 1995년 건설돼 시설이 낡아 현대화 사업이 필요했다”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수질 보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초입에 있는 승기하수처리장은 인천의 남부권 가정과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공장 폐수도 정화하고 있어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