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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죄인 심정…책임 회피 않겠다”

입력 | 2022-11-07 15:22:00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10월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31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7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유가족에게 또다른 상처를 드릴까 염려해 언론 질문에 답변도 못 드렸다. 죄인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어떤 책임을 지겠다는 뜻인지 거듭 질의하자 박 구청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구청장의 무한한 책임이다.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