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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차안에서 1시간 멍때린 용산서장, 경악…장관 청장 파면, 총리 경질”

입력 | 2022-11-07 08:34:00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추모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 대처 과정에서 용산 경찰서장 등의 행위를 볼 때 공직기강이 완전히 무너졌음이 드러났다며 그 책임자인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덕수 총리도 ‘능력이 안 된다’며 경질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참사를 접하고 대응하는 태도들을 봤을 때 공직사회 기강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행정부장관, 경찰청장이 참사가 일어난 뒤 한참 뒤 보고를 받은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10월 29일 밤 9시30분쯤 삼각지 부근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 관용차 이동을 고집, 11시5분에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고 그나마 뒷짐을 지고 이동했다는 사실과 관련해선 “왜 차 안에서 1시간 동안 그냥 가만히 있었냐라고 물어봤을 때 (용산서장이) ‘심각성을 못 느꼈다’고 대답했다”며 개탄한 뒤 “현장으로 뛰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 안에서 기동대 투입 등 지시 명령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서장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용산서장이나 용산 구청장의 행위를 보고 그분들 머릿속을 한번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며 주변을 지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지역구 의원에게 카톡으로 우려를 나타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공직자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파면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파면을 해야 된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외신기자 브리핑 등을 볼 때 (한덕수 총리도) 총리 자격이 없다고 판단을 하게 됐다”며 “국격 훼손에다 재난대응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능력이 없다라는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총리 경질은 불가피하다”고 대규모 문책인사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