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옆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외국인들이 흐느끼며 애도하고 있다.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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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부상자가 14명 늘어 인명 피해 인원이 총 34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156명 중 128명의 발인 또는 본국 송환이 완료됐다. 3일중 사망자 8명의 발인이 추가로 이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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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대구·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각 1명 순이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이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128명(내국인 121명·외국인 7명)에 대한 발인·송환이 완료됐다. 9명은 아직 빈소에 안치돼 있고 19명은 본국 송환을 대기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은 여덟 분의 발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남은 분들의 장례 일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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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중에서는 중상 33명, 경상 154명이다.
이 중 150명이 귀가했다. 37명이 25개 병원에 분산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입원 중인 부상자를 대상으로 전담 직원을 2배 증원했다. 중상자는 환자 1인당 1→2명, 경상자는 입원기관당 1→2명으로 늘렸다. 사망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지자체 공무원을 일대일(1:1)로 배치하고 복지부 직원은 장례식당 1곳당 1명을 배정해 구호금과 장례비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일시에 최대 1만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청송 사과축제와 해운대 빛축제 등 지역축제 8건에 대한 안전관리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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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녹사평역 광장 등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는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원효로 실내체육관에는 유실물 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세종·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