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26일 전면적 경영 혁신을 통해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름을 바꾸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발표한 경영 혁신 방안을 통해 ▲경영진 쇄신 ▲사명·본사소재지 변경 추진 ▲재무구조 개선 ▲인사제도 혁신 ▲기업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안전운항과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 이스타항공으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나도록 철저한 내부 점검과 쇄신 방안을 마련해 직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가 올바로 평가받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회생과정에서 이전 대주주 및 이상직씨와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소각됐고 현재는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새로운 인수자 성정은 대전·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채용비리 의혹 수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거 이스타항공이 채용비리 의혹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결과를 주시, 이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현직 대표들은 2014년과 2015년에 걸친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게 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법률대리인 대륙아주를 통해 태국법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를 상대로 ‘항공권 판매대금’ 지급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태국에 소재한 이스타젯에어서비스는 2014년부터 이스타항공과 항공권 판매 계약을 체결한 판매대행사(GSA)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