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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국립미술관 관람, 보훈요양병원 방문 등 별도 일정을 가졌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캐나다 총리 부인 트뤼도 여사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풍경화가 그룹의 작품을 보면서 “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도 각양각색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산세를 담백하게 담은 수묵 산수화를 전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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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한 관계자가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면서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트뤼도 여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났다. 올해 100세인 이 장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 1951년부터 의정부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셰네버트 장교는 미소와 함께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며 김 여사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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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