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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자 기온 ‘뚝’…설악산에 올해 첫서리 관측

입력 | 2022-09-21 16:34:00

21일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올해 첫 서리가 내려앉아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1일 설악산에 올해 첫 서리가 내렸다.

기상청과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에서 서리가 관측됐다.

중청대피소가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은 아니어서 공식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2000년 이후 가장 이르게 서리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중청대피소 기준 가장 빨랐던 첫 서리일은 2011년 9월 22일로 이번보다 하루 늦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악산엔 관서용 공식 관측 지점이 없기 때문에 첫 서리는 참조용으로만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올해 첫 서리가 내려앉아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중청대피소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을 보면 대피소 기온은 이날 오전 4시 39분 3.3도까지 떨어졌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물러간 뒤 대륙에서 확장하는 고기압과 러시아 연해주 쪽에 자리한 저기압성 순환 사이로 차가운 북서풍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청대피소 일최저기온도 지난 18일 13도로 10도를 넘었지만, 19일과 20일엔 각각 6.8도와 3.7도로 내려갔다.

21일 오전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올해 첫 서리가 내려앉아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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