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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로 파장을 일으킨 프로골퍼 윤이나(19) 선수가 KLPGA로부터 3년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맞게됐다.
윤이나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상벌위 출석을 위해 나타났다.
도착 30분 전부터 협회 건물 1층은 40여명의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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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윤이나가 나타난 것 오전 7시 50분. 차량에서 내린 윤이나 선수는 검정 정장과 스니커즈 차림으로 성큼성큼 취재진 앞에 섰다.
포토 라인 앞에 선 윤이나는 취재진들에게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짧막하게 말했다. “왜 한달이나 지난 후 늑장 신고를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승강기에 몸을 실었다.
2시간여가 지난 뒤 오전 10시 20분께 상벌위 소명을 마치고 윤이나가 다시 1층 로비로 나왔다.
소명을 마친 만큼 이번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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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선수가 뒷문으로 나가자 현장에 모인 취재진들은 허탈한 분위기였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자진 신고 사실 공개와 무기한 대회 출전 포기 결정을 내리기 이전인 지난 7월24일 KLPGA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마지막라운드 이후 59일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구 플레이에 대해 ‘언제 그 사실을 알았는지’ ‘당시 코치와 캐디가 어떤 조언을 했는지’ ‘뒤늦게 자신 신고를 하게된 배경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본인이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를 외면한 셈이 됐다.
일부에서 장기간 출장 정지는 윤이나에 대해 가혹한 징계라는 동정론이 일었지만 KLPGA는 “심각한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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