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런 저지, AL 최다 62홈런 눈앞 무라카미도 60홈런 넘을 가능성 태평양 사이 두고 흥분의 대포쇼
애런 저지.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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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19일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58, 59홈런을 추가했다. 양키스가 올 시즌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지는 61년 묵은 로저 메리스(전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61홈런) 경신도 눈앞에 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그동안 한 시즌에 홈런을 60개 이상 친 경우가 8차례 있었지만 1961년 메리스와 1927년 베이브 루스(60홈런)를 제외한 나머지 기록은 ‘경기력 향상 물질(PED)’ 사용이 만연했던 ‘스테로이드 시대’에 나왔다. 저지의 홈런 행진이 특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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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사이에 끼어 있는 ‘거울’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전역 스포츠 신문 1면에서 무라카미를 밀어낼 수 있는 건 오타니의 2년 연속 AL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을 다루는 뉴스 정도다.
미국에서도 저지의 AL 수상을 오타니가 막아낼 수 있을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43(13승 8패), 34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현재까지 148이닝을 소화해 규정 이닝까지 14이닝을 남겨뒀다. 3차례 추가 등판이 가능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첫 규정이닝, 규정타석 동시 달성도 노리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