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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힌남노로 2조원 매출 감소 불가피…3개월내 정상가동 추진”

입력 | 2022-09-16 17:28:00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로 약 2조 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 하다고 16일 밝혔다.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으로, 3개월 내에 정상가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0~12일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 시킨데 이어, 15일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고 고체 형태의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생산하는 제강과 연주 공장 복구도 모두 마쳤다. 선강부문(고로, 제강, 연주공정 등)은 완전 정상화 됐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3전기강판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1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선강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압연지역에 집중 투입해 지하시설 뻘 제거, 설비세척, 부품수리 등 복구 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제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의 적시 공급이다. 포스코는 압연라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중 1열연과 2·3후판, 11월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의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공정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13일부터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해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와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포스코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대부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주로 공급하는 후판 제품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수해로 인해 170만 t의 제품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광양제철소의 생산량을 극대화 하고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4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냉천에 인접하여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STS냉연 공장 등 STS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가 확대 됐다”고 밝혔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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