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극적인 역전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MLB) 통산 69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한 방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부문 단독 4위에 올랐다.
푸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푸홀스는 2볼 카운트에서 피츠버그 3번째 투수 체이스 데 용의 높은 93.4마일(약 150.3㎞)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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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를 제치고 통산 홈런 부문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제 700홈런에 도전한다. 앞으로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4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는다.
현재 푸홀스의 홈런 페이스를 고려하면 대기록 달성은 초읽기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6월에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던 푸홀스는 7월에 3개의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8월에만 8개의 아치를 그렸다. 9월에도 9경기에 나가 홈런 3개를 때렸는데 세인트루이스는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푸홀스는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타일러 오닐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피츠버그를 4-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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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