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전국 문화재 32건 피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7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 극락전의 지붕에서 기와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원 안).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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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인 경주 석굴암과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국사가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이 7일 발표한 ‘힌남노 문화재 피해 현황 보고’에 따르면 국보, 보물 등 문화재 32건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16건 △경남 8건 △경기 4건 △서울 2건 △제주 2건으로 경북 지역 문화재가 입은 타격이 가장 컸다.
그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인 경주 석굴암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석굴암으로 진입하는 길목과 마당, 화장실 건물 주변으로 무너져 내린 토사가 덮치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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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태풍 피해를 본 문화재 인근에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현장 복구에 나섰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