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과 해병대 특수수색대가 7일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6일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집중 호우로 완전히 침수됐던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일 오후 2시까지 실종자 총 9명 발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생존한 채로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7일 오후 1시 기준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 1·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주민 9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만 생존자 2명과 사망자 3명을 찾은 구조당국은 7일 자정부터 오전 1시 사이 심정지 상태의 남성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같은 날 오전 2시 6분경에는 침수된 아파트 2차 지하주차장에서 A 씨(75)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1·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실종자는 생존자 2명과 사망자 7명 등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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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렸고, 수색작업을 완전히 마친 후 현장 조사를 통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