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박근혜정부때 청와대 근무 尹, 얘기 많이 듣고 참모 접촉 늘려
용산 대통령실 모습. 뉴스1
공석인 정무1·2 비서관 자리에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검토 중인 대통령실은 장 사무국장을 유력한 후보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국장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제부이기도 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장 국장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함께한다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우리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국장은 최근 칼럼에서도 “만약 윤 대통령이 이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외면한다면, 그것은 대통령 취임선서에 반하는 직무유기”라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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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재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자료를 보고있다. 부산=대통령실사진기자단
참모들과의 예정에 없던 ‘번개’ 티타임과 식사도 늘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석비서관 회의 후 오찬을 한 데 이어 30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참모와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린 23일에도 수석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홍보수석 교체와 정책기획수석 신설로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윤 대통령이 기존의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보다는 용산 참모들과의 접점을 넓혀 가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