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출-수신 금리 공시
22일부터 개인 신용점수에 따른 은행별 대출 금리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다. 또 모든 은행의 예대금리 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도 공시돼 은행 간 금리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든 은행은 22일부터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매달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 금리와 수신 금리를 공시한다. 대출 금리는 개인 신용점수(0∼1000점)를 9단계로 나눠 구간별로 공개된다. 금융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점수에 맞춘 대출 금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금 금리 또한 소비자들이 실제로 적용된 금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본 금리와 최고 우대금리, 전달 평균 금리가 각각 나온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은행별 예대금리 차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예대금리 차도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공시된다. 지금까지는 각 은행들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경영공시를 통해 예대금리 차를 공개해 주기가 길고 은행별로 한눈에 비교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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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예대금리 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 오히려 대출 금리가 더 상승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변동금리 대출 상품은 은행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