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테치타가 친환경 글로벌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서울 E-PRIX’ 우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DS 테치타는 11일 서울 대치동 DS 스토어에서 친환경 글로벌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종착점인 ‘서울 E-PRIX’ 출전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DS 테치타 팀은 포뮬러 E 서울 E-프리 출전을 위해 DS 테치타 감독 겸 DS 퍼포먼스 디렉터인 토마스 쉐보셔와 포뮬러E 더블 챔피언인 장 에릭 베르뉴, 포뮬러 E 시즌 6 챔피언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한국에 방문했다.
이번 2021/22 시즌에도 DS 테치타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서 시작해 영국 런던에서의 14라운드까지 성공적인 여정을 밟고 있다. DS 테치타팀은 1위 팀과 근소한 차이로 현재 팀 순위 3위에 올랐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장 에릭 베르뉴 선수가 4위,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선수가 5위로 22명의 선수들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DS 테치타 선수단이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2021/22 시즌 레이싱 머신인 DS E-텐스 FE21의 역할이 컸다. ‘DS 디자인 스튜디오 파리’가 디자인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금색과 검정색을 폭넓게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강조했다. 더욱 날렵해진 샤크핀 스타일의 엔진 후드, 직각 형태의 프론트윙과 리어윙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은 보다 민첩한 레이싱을 구현했다.
새롭게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프랑스 최대 정유회사인 토탈과 그의 자회사인 사프트와 협업해 개발했다. DS의 최신 에너지 활용 기술을 집약해 차량을 교체하지 않아도 트랙을 한 번에 완주할 수 있는 52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DS E-텐스 FE21은 최고속도 230km/h와 최고출력 250kW(338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레이싱 성능을 발휘한다. 에너지 회생 출력은 총 250kW에 달한다.
토마스 쉐보셔 DS 테치타 감독 겸 DS 퍼포먼스 디렉터는 포뮬러E 대회 참가가 DS의 전동화에 미치는 영향과 차세대 레이싱카 기술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DS는 포뮬러 E에 매년 참가함으로써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DS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DS는 포뮬러 E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개발한 모든 것을 양산차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데 활용한다. 일례로 DS 퍼포먼스가 개발한 레이싱 머신의 에너지 회생 원리는 DS 9 E-텐스 4x4 360에 적용됐다.
포뮬러E에서의 경험은 양산차의 배터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DS는 향후 800V 배터리를 얹은 신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DS 퍼포먼스의 첫 경주용 전기차인 DS E-텐스 FE19에서 700V 배터리를, 이번 시즌 레이싱 머신인 DS E-텐스 FE21에서는 900V 배터리를 사용했던 경험을 통해 구현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과 시장의 수요에 맞춰 향후 국내 출시할 새로운 전동화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DS가 포뮬러 E에 참가하며 축적한 높은 수준의 전동화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