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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입력 | 2022-07-25 17:09:00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속에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인도 언론 NDTV, 인디안익스프레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뉴델리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뉴델리 서부에 살고 있는 34세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발진과 열이 2주 동안 지속되어 이틀 전 현지 병원에 입원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그가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으로 의심하고 격리 병동에 입원시켰다”며 “그는 현재 감염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도에서 네번째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해외 여행 경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에 발생한 3건의 감염 사례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확인된 것으로, 모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것이었다.

4번째 감염자는 원숭이두창에 걸리기 전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州)로 여행을 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그가 접촉했던 친구로부터 감염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LNJP 병원에 별도의 격리 병동을 마련해 원숭이두창 예방에 전념하고 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는 트위터에 “원숭이두창 첫 번째 사례가 뉴델리에서 감지되었다”며 “환자는 회복 중이며 당황할 필요는 없다.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