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원청 직원들이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맞춰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2022.7.20. © 뉴스1
대우조선해양 원청 직원들이 20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맞춰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3시쯤 대우조선 내 ‘PDC#1 민주광장’에서 원청 직원 4000여명이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불법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옥쇄파업 중단하고 불법점거 철회하라’ ‘무법천지 하청지회 불법파업 중단하라’ 등을 외쳤다.
집회 참가자인 도규환 현장책임자 연합회 회장은 “대우조선은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며 자손만대까지 물려 줄 영속기업으로 도약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라며 “하청지회는 제 밥그릇 깨뜨리는 자충수를 그만두고 다함께 살 수 있는 공생의 길을 택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을 파괴하려는 불순한 세력들로부터 침몰하는 대우조선호를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희망 고문을 가하는 세력들을 막아 스스로 도크점거를 풀고 해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불법 파업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같은시간 금속노조 총파업이 열리고 있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노동자들끼리 충돌을 우려해 67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