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취임 1년4개월 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이달 순방한다.
순방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비 조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산 석유와 관련해 매입가 상한제 안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이 8일 예상했다.
옐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11월) 준비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과 한국을 찾는다. 12일~19일 순방 일정 중에는 중국이 포함되지 않아 주목되나 나흘 전에 류허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광고 로드중
러시아산 석유 매입을 완전 중지시키는 대신 매입가를 대폭 낮추는 상한제 안은 옐런 장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장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중지를 전면 실시하면 유럽 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의 우려에 공감에 표해왔다.
미국은 러시아 천연가스와 석유를 즉시 수입중지했지만 유럽은 천연가스 수입에 대해서는 아직 행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석유는 연말에 90% 수입중지할 방침이다. 옐런 장관의 석유가 상한제 안은 이 연말 금수가 시작되기 전 몇 개월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가 8.6%에 달하고 주유소 휘발유 값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세계 하루 석유수출량의 20%를 차지하는 러시아 석유를 완전 금수조치할 수는 없다고 보고 상한제를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 작동 기제가 복잡해 과연 실행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