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500만주 시간외 매도… 발행주식 3.8% 4700억원 규모 “해외결제 등 협력은 변치 않아”
카카오페이가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보유 지분 대량 매도로 9일 15% 넘게 급락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7일 카카오페이 주식 500만 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 주식매매)에 나섰다. 이는 카카오페이 발행 주식의 3.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알리페이는 47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알리페이는 3월 말 현재 카카오페이 5101만5205주를 보유해 지분 38.52%를 점하고 있었다. 카카오(47.05%)에 이은 2대 주주였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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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의 매도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는 급락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5.57% 떨어진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대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