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뒤 5경기 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최지만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토론토를 3-0으로 꺾고 시즌 21승(14패)째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면서 3위 토론토(18승17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류현진(토론토)이 선발 등판한 15일 경기에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출전 기회를 얻었다.
첫 타석인 2회말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에서도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의 높은 직구를 잘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생산했다.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최지만이 타석에 섰는데 마노아의 폭투로 3루 주자 완더 프랑코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 최지만은 3볼 카운트에서 마노아의 바깥쪽 싱커를 잘 때려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3루 주자 해롤드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토론토 선발 투수 마노아는 이날 5회말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6회말 3점을 허용해 시즌 첫 패전(4승)의 멍에를 썼다. 토론토 타선도 5안타로 침묵해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17일부터 19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