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이 11일 이임사를 통해 “우리는 완전한 정치 중립을 이뤄냈다”며 “저는 이제 밖에서 ‘민원해결사’가 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1일자로 국정원장 직을 떠난다. 사랑하는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임사로 작별 인사를 대신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취임한 2020년 7월 29일 이후 650여 일 동안, 여러분과 저는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우리는 국내정보 수집 근절과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 완전한 정치 중립을 이뤄냈다.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한 국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분명 잘해 나갈 것”이라며 “저는 이제 밖에서 국정원의 ‘대변인’, ‘민원해결사’가 되겠다. 여러분의 원장이어서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