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아무리 정부 교체기라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너무 인색하다”며 “지나친 성과의 폄훼나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는 미래를 위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연재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47번째 시리즈 ‘한국 경제가 폭망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정치권의 경제 평가는 한마디로 폭망”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또 박 수석은 “‘경제는 엉망, 나라는 빚더미, 새 정부는 폐허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자꾸 듣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경제 주체’로서의 국민을 경제 현실로부터 고립시킬 위험이 매우 크다”고 했다.
박 수석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2022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3.0%에서 0.5%포인트 하향한 2.5%로 조정 발표했다”면서 “이는 세계 주요국들의 하향 조정치와 비교할 때 선방하고 있거나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발표한 한국 국가신용등급(Aa2·안정적)을 거론하며 “이런 전망은 IMF, WB(세계은행), OECD(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와 피치·무디스·스탠다드&푸어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또 ▲2년 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 지속 ▲세계 7번째 30-50클럽(인구 5천만 국가 중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국) 가입 ▲수출 최고치 달성(6445억 달러) 등 문재인 정부에서 이룬 경제 지표들을 열거했다.
박 수석은 “현재에 발을 디디지 않은 미래는 있을 수 없다. 더 나은 미래는 현재에 대한 냉철하고 합리적인 진단에서 설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의 정치화를 단호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