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의힘 PPAT, 20세~81세까지 4500명 응시…이준석도 시험 치러

입력 | 2022-04-17 16:36: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에 적용하기로 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17일 실시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치러진 공천 자격시험에는 이날 오전 8시반부터 1시간 가량 전국 17개 시도 19개 고사장에서 약 4500명이 응시했다. 최연소 응시자는 20세, 최고령 응시자는 81세였다. 시의원 비례대표는 100점 만점에서 70점 이상, 구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 지역구에 출마한 시의원, 구의원은 평가점수에 비례해 가산점을 받는다.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된 문항는 총 30개였다. 당헌당규와 공직선거법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4개월간 국내 산업별 취업현황 표를 해석하는 자료분석 문제도 출제됐다. 또 대북정책과 청년정책, 지방자치 등에 대한 평가 영역도 있었다. PPAT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이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답안지에 마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PPAT 도입을 주도한 이준석 대표도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고에서 직접 시험을 치렀다. 이 대표는 시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라 난이도의 표준화라든지, 시험 과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사후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앞으로 상시화해 공천 직전에 이런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당원의 여러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