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 국내 기준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반등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16.71)보다 20.65포인트(0.76%) 내린 2696.06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21.19포인트(0.78%) 내린 2695.52에 장을 열었다. 이후 1%미만 하락폭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약화와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기술주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원화 약세를 바탕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74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0억원, 443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2%)와 기계(1.02%), 섬유의복(0.82%), 종이목재(0.1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51%), 전기전자(-1.26%), 은행(-1.14%), 금융업(-0.88%), 유통업(-0.82%), 철강금속(-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3%(900원) 하락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6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1.82%)와 LG화학(-1.75%), LG에너지솔루션(-1.36%), NAVER(-1.44%), TKATJD(-1.13%)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8.01)보다 3.57포인트(0.38%) 하락한 924.44에 거래를 종료했다. 6.48포인트(0.70%) 상승한 921.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펄어비스(2.10%)와 CJ ENM(1.2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천보(-3.67%)와 셀트리온헬스케어(-2.60%), 셀트리온제약(-2.45%), 카카오게임즈(-1.35%) 순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