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승우·김영권·아마노…K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뉴페이스’

입력 | 2022-04-14 16:55:00


이승우(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2022년 프로축구 K리그1이 ‘뉴페이스’들의 활약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K리그1은 9라운드까지 마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열리는 약 한 달 동안 휴식기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K리그의 특징 중 하나는 빛나는 뉴페이스의 존재감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유독 이름값 높은 새 얼굴들이 많이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오랜 기간 유럽에서 뛰었던 이승우(수원FC)를 필두로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일본 국가대표 아마노 준(이상 울산 현대) 등이 K리그를 처음 노크했다.

이들은 기대에 부응하며 K리그에 연착륙했다.

오랜 시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승우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조금씩 출전 기회가 늘면서 특유의 개인기와 빠른 돌파가 살아났다. 공격 포인트도 쏠쏠하다. 최근 4경기서 3골1도움을 몰아쳤다. 벌써 6라운드와 9라운드서 두 번이나 라운드 MVP까지 수상했다.

아울러 골을 넣을 때마다 익살스러운 ‘댄스 세리머니’로 큰 화제도 몰고 왔다. 이젠 K리그 팬들 전체가 이승우의 다음 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우는 “팬들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댄스 세리머니를 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어 자주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울산이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수원 이승우와 울산 김영권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A매치 91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국가대표 김영권도 이번 시즌 K리그에 처음 도전, 곧바로 리그 최고 수비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권은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 울산의 리그 최소 실점(5골)의 주역이 됐다.

김영권은 안정적인 수비 리딩은 물론 장점인 빌드업까지 관여하면서 울산 수비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던 울산은 김영권을 앞세워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하고 무패(7승2무)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김영권은 우리가 왜 그를 필요로 했는지 증명해줬다”며 김영권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아마노 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같은 팀의 아마노도 첫 도전한 K리그에서 이미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마노는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였던 2라운드 성남FC전부터 멀티골을 작렬, 역동적인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2월 ‘G MOMENT AWARD’와 2라운드 MVP를 휩쓸었다.

최근엔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울산의 훌륭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은 이번 시즌 시작 전 이동경(샬케04)과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 유럽에 진출해 2선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아마노 덕분에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