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간 양자 경선이 확정됐다. 두 사람 간 경쟁이 달아오르는 상황에서 김 의원과 윤 전 의원은 연일 ‘닮은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野, 11개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대진표 확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경기 인천 등 8개 지역 경선 대진표 및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의 경우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공관위 발표 직전 중도 사퇴를 선언했고, 함진규 전 의원이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탈락하면서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양자구도로 확정됐다.앞서 국민의힘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대구 강원 제주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이 경쟁하고 있는 대구시장의 경우 이르면 13일 경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당원 및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TV토론회를 진행 한 뒤 23일까지 최종 경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출 방식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각각 취합해 후보를 확정한다. 경기 지역의 경우 당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총 3번의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선 흥행 열기를 높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경선까지 기세를 이어 가겠다는 포석이다.
● 김은혜-유승민, 연일 ‘붕어빵 행보’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의 닮은꼴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경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를 찾았다. 같은 시간 유 전 의원은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생산라인을 방문했다. 두 주자 모두 도내 핵심 기업을 찾아 경제 행보에 나선 것.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