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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BTS 군대간다니 해외서 ‘전쟁 났냐’ 물어…병역특례 되는 쪽으로”

입력 | 2022-04-12 09:03:00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를 찾은 해외 아미들. 사진제공=하이브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BTS(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부여에 대해 정부와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그런 쪽으로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국회 국방위 간사이기도 한 성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BTS 병역특례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의 도움이 어떤 게 크냐, 국익이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라며 말을 시작했다.

성 의원은 “현재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 예술인이나 체육인들 범위는 42개 정도로 동아콩쿠르라든지 전주대사습놀이 같은 데서 우승을 해도 병역 면제를 주고 있다”며 “그런데 그래미상이나 빌보드어워드, 어메리칸어워드 같은 세계 문화를 주도 하고 있는 데서 우승할 경우는 안 들어 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된 것은 “법을 만들 때 우리 젊은이들이 비틀스 같은 스타처럼 팝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을 아예 상상을 안 했기 때문이다”며 “이런 제도 미비점이 있기에 이런 곳에도 혜택을 가는 게 좋겠다라고 판단을 한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했다.

국익측면에서도 “평창올림픽 때 방한한 외국인이 28만 명인데 BTS가 강남에서 공연을 하면 18만 7000 명이 한 번에 온다. 또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2590억원 정도 경제유발효과가 나오는 반면 빌보드에서 1위를 하면 1조 7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며 BTS가 국익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BTS병역특례 부여에 대해)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다”고 한 뒤 “국방장관이 와서 말하길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BTS가 병역 의무를 위해 군대간다니까 한국도 지금 전쟁상태냐라는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부도 적극적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국가기여도 등을 검토하고 국민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한 번 해보겠다”며 가능한 빨리 처리한다는 것이 여야의 기본적 생각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스1)